하얀 머리 수험생의 면접과 탈락 후기
퇴직을 한 여성 한 분이 퇴직을 하고 지내면서 일 년 동안 겪은 현실은 대출로 인한 이자와
생각보다 많이 지출되는 생활비로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취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공고가 나는 직장을 알아보고 있었고,
취업 포털 사이트를 찾아 전공과 맞는 작은 직장에 응시 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직장에서 면접을 오라고 하였고,
젊었을 때 어른의 흰머리가 멋있어 보였던
하얀 머리 응시생은 염색은 생각지도 못한 채,
열심히 준비를 하여 약속시간에 면접관 앞에 앉았답니다.
면접관은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었는데
질문은 면접관 마음이겠지만,
신기하게도 면접관이 앞에 앉은 응시생에게 업무에 맞는 질문은 전혀 하지 않았고,
앉자마자 사진을 보니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심지어 자신이 알로에를 복용하고 위장병이 치유됐다 등등
이상한 질문만 연달아했다고 합니다.
이 하얀 머리 응시생은 업무에 대한 자신의 강점 등을 설명할 준비까지 하고 갔지만
다른 질문과 또 끼어들어 말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더라고 합니다.
다 끝났다고 결과는 당일 날 오후에 알려준다고 하더니
보기 좋게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불합격 통지를 받고 나니 모든 게 떠오르더라고 ~.
나이 많은 사람을 채용할 마음도 없었겠지만,
채용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나이 많은 사람을 오라고 해놓고
엉뚱한 질문만 하고 보낸
자신은 들러리였다고 ~.
한 명만 채용하는 곳에서 왜 나를 오라고 할까 하며
나름의 가치를 생각하고 흥분하며 준비했던 면접이,
돌아보니 철없는 아이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
하얀 머리 응시생의 위로를 위해 노닥거리며 앉아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수많은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연속되는 불합격 통보를 받으면서도 어떻게 잘 참고 지낼 수 있을까.
너무나 궃궃하게 힘든 과정을 거치며 계속 도전하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라의 미래가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우리 때는 원서만 넣으면 대졸자들 취업은 문제가 없었는데 ~.
요즘 젊은이들 대단해!!!
평균 수명 연장으로 요즘 퇴직자들은 나이는 늙어가지만
몸과 마음이 아직도 젊다는 것,
사회에서 좀 더 효율성 있는 정책이 나와서
사회에 재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아까운 인력 낭비를 줄이지는 않을까 함께 아쉬워해 봅니다.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옛 어른들의 얘기가 이제는 남의 얘기가 아닌 나의 현실이 됐다고 ~.
하얀 머리 수험생의 면접과 탈락이 또 되더라도
그래도 끝없이 도전해 보자며 다짐을 하고 이야기 마무리를 했습니다.
'떠오르는 삶의 단상(life values) > 사회(siocial communi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주운전 사고 후 환자 얼굴을 보셨나요? (6) | 2023.04.23 |
---|---|
#커피! 미운 생계비 (4) | 2023.03.04 |
#연예인과 마약 (3) | 2023.03.02 |
#혼돈의 마스크 선택 (0) | 2023.01.30 |
#난방비 폭탄, 어찌할까요? (0) | 2023.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