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삶의 단상(life values)24 #하고 싶은 것들 #하고 싶은 것들 남들이 하는 작곡도 하고 싶고 작사도 하고 싶고 노래도 불러보고 싶다. 남들이 하는 도자가도 굽고 싶고 그림도 그려보고 싶고 손공예도 하고 싶다.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나이만 들어 갈까. 내 나이 예순이 넘어 글도 써보고 싶고 도서관에 파묻혀 마음 껏 남의 많은 글도 읽고 싶고 남이 사는 흉내도 내보고 싶다. 그 어떤 성취도 한 것이 없는데, 시간만 가는 걸까.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은 난 지금도 하고 싶은 것만 꿈꾸며 살아간다. 오늘도 성취없는 하루가 또 가고 있다.. 내일도 별과 달을 벗삼아 퇴근할텐데. 실천이 중요한 나를 내려놓을 수 없는 나를 누가 아직 청춘이라고 불러주기나 할까. 2024. 2. 23. #엄마라는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며칠 전 저녁에 딸이 외출을 한다고 해요. 열심히 단정하고 구두소리 남기며 어디론가 바삐 걸어갑니다. 오늘따라 괜시리 염려가 된 나는 정돈되지않은 말들로 통화를 하고 일방적인 전회끊기 몇 번 어제는 딸이 엄마가 철없는지 몇마디 나무라네요. 가끔은 엄마의 생각이 더 짧을 때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봅니다. 딸에게도 소중한 시간을 엄마여서 다할 수 있다는 개념. 염마라는 그 거대한 무게의 말을 난 그냥 가볍게 넘겨 왔어요. 이제와서 가끔 후회를 남깁니다. 염마여도 될까, 괜찮기는 한걸까 가끔 난 엄마라는 의미의 역할을 하고는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나보다 잘 자라준 내 딸에게 엄마라는 자격으로 소리도 질러봤고, 착한 자식에게 힘들게도 했어요. 머리 수술하고 돌아온 날 마음 졸이며 준.. 2023. 11. 26. #눈물 #눈물(내 안에 가득찬 슬픔) 내 안에 가득찬 슬픔이 행여 누군가 실수로 톡 건들기만 하여도 쏟아져 내릴 낙숫물처럼 지금 내 안에서 출렁입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 나도 알수는 없지만 차곡히 쌓인 슬픔은 내 안에서 눈물로 차오르고 있습니다. 억누른 슬픔은 눈물로 출렁이다 지치면 넘쳐 흘러 텅빈 가슴만 남을 것입니다. 그 날이 오지않기를 눈물마저 마르지 않기를. 2023. 11. 26. #창 밖에 비가 내립니다. 창 밖에 비가 내립니다. 창 밖에 비가 내립니다. 한 때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낭만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 비를 보며 나도 몰래 슬픔에 잠깁니다. 여름 한 때, 뉴스를 장식했던 피해들을 목격한 후 쏟아지는 비에 또 피해는 없을까 그저 비를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빗줄기가 장대비가 되고 마치 비가 오지 않을 듯 소강상태를 보이다가도 미쳐 준비 못한 신부가 붉은 카펫을 걸어야 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당혹하게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며 아열대성 기후가 한반도를 휘감고 우리는 그 안에서 변화되는 환경들을 그 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 옛 어르신들의 삶과 함께 했던 동, 식물들이 기후의 변화에 옛 정취가 되고, 단지 옛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비가 내리면 마른 대지가 해갈이 되고 이 비가 내리면 알콩달콩 포근한 가족.. 2023. 7. 11. #의사들의 파업과 싸늘한 민심 #의사들의 파업과 싸늘한 민심간호사법의 마지막 통과 절차로 대통령의 재가만 남은 상황이다.의사협회에서 대통령을 압박하며 통과 저지 운동을 벌이는 와중에 간호조무사협회도 한 목소리를 낸다. 의사들의 파업 중에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PA간호사는 왜 있는지 ~.PA간호사는 병원에서 의료본부소속으로 간호부 소속이 아니다.의사의 인력부족으로 인한 제도로 탄생한 것이다.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다..대형병원들의 비인기과에는 의사의 지원이 없어서 인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당연히 PA간호사가 있고,준 종합병원들도 PA담당할 간호사를 모집하고 있다.이 제도는 미국에서 들어왔고, 역시 미국에서는 합법적이다.PA간호사가 수술도 assist참여하고, 처방도 넣고 한다.의사가 환자의 수술 부위를 봉합하고, dressing 할.. 2023. 5. 3. #경제적 어려움과 사람 관계 #경제적 어려움과 사람들과의 관계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티스토리 글을 써야 되는지 갈등할 정도의 힘든시간들을 보냈다. 쓰고 싶어도 너무 지친 시간들을 마주했고, 그것을 표현하기에는 나의 글이 너무 빈약해서 속상하기도 했다. 세계의 공통된 상황, 불황과 그 여파로 전해지는 서민의 삶의 팍팍함이 느껴지는 요즘에 오른 물가를 똑같은 서민으로서 피부로 진하게 느끼는 요즘이다. 남들 보고 힘들면 얘기를 나누자고 얘기해놓고, 정작 내가 어려울 때 덫에 갇힌 동물 마냥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장 힘든 것은 상실되는 나의 대응 방법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충격도 배가 되고, 회복도 청년 때 와는 다르게 많이 늦어진다. 젊을 때는 마음만 먹으면 스프링처럼 회복되더니 최근에는 온전하게 정신을 .. 2023. 5. 2. #음주운전 사고 후 환자 얼굴을 보셨나요? #음주운전 사고 후 입원한 환자의 모습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왜 이리도 많은지, 10살 승아의 교통사고 사망 이후, 연일 음주운전 사고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소식을 매스컴들이 전하고 있다. 음주 운전자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억울하게 다치고 있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계속 이래도 되는 걸까? 오늘도 음주운전사고 뉴스를 보면서 너무 우울해지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병원에 근무할 때,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혼수상태를 지속하던 환자의 기억이 떠오른다. 가장인 환자와 그 가족들,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를 간호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지는 것도 모자라서 한가정이 처참히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음주운전은 고의의 살인행위라는 것을 생각.. 2023. 4. 23. #40대 무의식 환자의 소원 40대 무의식 환자(혼수상태)의 소원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죽지도 못하는 인생 오늘도 객담을 없앤다며 기계가 내 몸 속을 거칠게 들락거리고 아파서 고통스럽다, 싫다, 안하겠다, 소리쳐도 허공만 맴돌뿐. 눈물만 흐르고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나의 처절함이 메아리 되어 하얀 철창벽 안에서라도 전해지면 좋으련만, 혹시 나의 몸부림을 누구라도 들어주지는 않을까. 오늘도 그 기대는 단지 기대로 끝날 뿐. 숙이, 철이 잘 있겠지 내 아내 고왔던 손, 이젠 다른 모습 되어 있겠지. 어둑 어둑한 저녁이면 아빠 오시길, 퇴근해서 반기는 애들 안아주길, 작은 소리에도 귀기우릴 우리 가족들. 어둔 밤은 오늘도 또 찾아오는데. 가족들 어쩌나, 아 ~ ! 차라리 이렇게 될 바엔 ~. 40대.. 2023. 3. 31. #쓰레기 더미 속에서 피는 꽃 쓰레기 더미 속에서 피는 꽃 (어느 노동자의 외롭고 쓸쓸한 죽음) 얼마 전, 불법체류자인 태국인 노동자가 돼지 농장에서 일하다가 숨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돼지 농장주가 쉬는 날 없이 노예처럼 일을 시켰고, 노동자가 지내던 곳을 촬영한 매스컴의 자료를 보았더니 거주시설은 돼지농장과 다를 바 없는 곳이었고, 그 노동자는 수모를 참아가며 태국에 사는 가족들에게 매달 180만 원을 보내줬다는 안타까운 보도를 접하게 됐다. 얘기의 전말은 노동자가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상 헛점을 이용한 농장주가 심한 노동과 부당한 처우로 힘든 고통 속에서 아무에게나 말도 할 수 없었으며,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고, 농장주는 돼지농장 근처에 몰래 시신유기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SBS뉴스 보도 https://news.sbs.co.kr/n.. 2023. 3. 13. #커피! 미운 생계비 커피! 미운 생계비 커피, 너무 비싸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에 야금야금 우리의 문화를 제치고 끼어 들어와 이제는 정말 없어서는 하루도 못 버틸 그런 중독을 만들어 놨다. 커피 ~. 재배, 식육 환경 등 이런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커피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와 떨어질 수 없는 생활이 되었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1 세대 이민자들이 차별과 노동의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노동착취하는 백인들이 마시던 검은 보약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나중에 안 것은 그것이 커피였다는 사실을 ~. 한 때는 미국에 가기 위해 또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위해 커피 공부를 했었다. 그때는 커피를 배우며 향기 그윽한 차 한 잔에 매력을 느끼고 좋아했다. 이젠 없어서는 안 될 마약 같은 존재가 되.. 2023. 3. 4. #하얀 머리 수험생의 면접과 탈락 후기 하얀 머리 수험생의 면접과 탈락 후기 퇴직을 한 여성 한 분이 퇴직을 하고 지내면서 일 년 동안 겪은 현실은 대출로 인한 이자와 생각보다 많이 지출되는 생활비로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취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공고가 나는 직장을 알아보고 있었고, 취업 포털 사이트를 찾아 전공과 맞는 작은 직장에 응시 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직장에서 면접을 오라고 하였고, 젊었을 때 어른의 흰머리가 멋있어 보였던 하얀 머리 응시생은 염색은 생각지도 못한 채, 열심히 준비를 하여 약속시간에 면접관 앞에 앉았답니다. 면접관은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었는데 질문은 면접관 마음이겠지만, 신기하게도 면접관이 앞에 앉은 응시생에게 업무에 맞는 질문은 전혀 하지 않았고, 앉자마자 사진을 보니 연예.. 2023. 3. 3. #연예인과 마약 연예인과 마약 요즘 매스컴에서 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 마약 중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마약은 부작용이 심해서 시도하고 나면 어지간해서는 자신의 의지로 끊을 수가 없다. 예전에 어떤 유명인이 방송에서 마약을 끊은 본인의 경험담을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마약을 끊기 위해 바닷가에 가서 가지고 있던 마약을 바다에 던져버렸는데,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죽는 줄도 모르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게 마약이었어요." 최근 또 어떤 연예인이 중독성이 있는 주사약들과 마약을 해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 병원에서는 말기 암환자나 중등도 이상의 통증, 또는 수술을 위한 마취가 아니면 마.. 2023. 3. 2.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