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을 기다리며

미스터트롯 가장 멋진 무대, 오래 기억 돼

유행병이 세계를 지배하며 모든 것이 멈춘 세상에서 겨우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이것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신다.

사람은 사회성 동물이라고 했던가

직장과 집에서만 지내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도 꺼려지는 현실이 정말 힘들었다

그 와중에 TV조선에서 미스터트롯을 방영하며 트로트의 경영대회가 벌어졌다.

답답한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희망이 됐고, 출연진들은 저마다 노력의 결과를 얻기 위해

눈물 나는 경연을 선보였다.

우울증이 있던 분들에게는 트로트를 좋아하셨다면 치유의 힘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너무나 정열적이었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빛났다.

특히 30~40대 남자들의 물러설 수 없는 그들의 노래와 몸짓이 진하다 못해 가슴 깊이 시려오며 눈물이 흘러내렸다.

 

반응형

 

 

가요무대를 참 좋아했다. 

부모님과 어렸을 때부터 시청하던 프로그램으로 그 유명한 김희갑선생님부터 전설의 가수들이 가요무대출연을 했다.

제2의 이미자라고 하는 조미미가수의 사망 전 노래하는 무대의 모습도 시청했다.

 

요즘은 그 옛날의 노래를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살려 부르는 가수가 많지 않아 가요무대는 예약프로그램으로 뒀지만

아쉽게도 화면이 바뀌면 더 이상 시청하지 않는다.

트롯경연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둔 실력 좋은 분들을 많이 출연시켜 주시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사정이 있나 보다.

그래서 목말라하는 나에게 미스, 미스터트롯이 방송되며 아쉬워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채워주었다.

 

재미가  하나 더,

출연자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보너스다.

김호중이라는 걸출한 인재가 나타나 성장과정을 말할 때,

어떻게 저렇게도 멋지게 성장했을까 감탄하기도 하고, 그분의 삶의 질곡을 이기고 우뚝 선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무대에서의 멋진 매너 또한  팬이 되기에 충분했다.

'고맙소' 노래는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팬클럽에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응원하는 팬이 됐다.

임영웅 씨도 무대의 공연을 보면서 노래 실력도 출중하지만 참 착하게 잘 성장했구나 생각하게 되고 고마운 마음까지 생겼다.

그분도 우리 가족이 팬이 됐다.

류지광 씨, 동굴에서 찾은 보배였다. 가족 모두가 팬이다.

그 외에도  장민호, 류지광, 영탁, 이찬원, 김수찬 등 ~.

어느 누구 하나 못하는 출연자 없는 거의 완벽한 무대를 감상했다.

그런 프로그램이 끝나고 아쉬웠지만 ,

다시 또 한다고 하니 열심히 보고 있다.

실력 좋은 사람들이 자기 기량을 뽐내며 가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에는 누가 올라갈지 무척 궁금해진다.

 

 

반면, 운영하는 데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보인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잘하는 분들이 많다

최선을 다하고 또 최고의 실력자들이 공연하는 중 심사위원들이 너무 흥겨운 나머지 춤을 추다가 하트를 미처 누르지 못할 뻔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차리리 연출이면 좋겠다.

물론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심사를 하고 있고 또 그분들을 믿겠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옛 속담이 있다.

무대에서 공연하며 최선을 다하는 분들에게는  나의 흥겨움이 그분들에게 있어서 그 순간만큼은 공정에서 벗어나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또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심사위원님들의 심사숙고하고 노력하는 모습 있지만,

노래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그들을 위한 최선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오늘도 내일 밤 방송 될 프로그램에서 또 어떤 분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혜성같이 나타날까,

미스터트롯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