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어느 날 문득'이란 노래 가사를 알고 나서
60대인 내가 한참 그 가사와 짝사랑에 빠졌다.
60대의 짝사랑 곡, 나의 원픽 곡,
마치 20대에 정열적인 사랑에 빠진 것처럼.
최근의 나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곡이어서다.
홍진영 씨가 작사 작곡하고 정수라, 임영웅, 송민준 등 다수의 가수가 불러서 유명해진 노래가사인데,
내가 좋아하는 임영웅씨가 불러서 더 유명해진 이 곡,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도 잘 표현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 간의 힘든 과정을 이렇게 승화를 시킬 수 있는 이 분들은
진정한 음악가이구나 하고 느껴진다.
가사의 내용은 이렇다.
어느 날 문득
작사, 작곡 홍진영
어느 날 문득 돌아다보니
지나온 모든 게 다 아픔이네요
날 위해 모든 걸 다 버려야는데
아직도 내 마음 둘 곳을 몰라요
오늘도 가슴엔 바람이 부네요
마음엔 나도 모를 설움이 가득
어디로 갈까요 어떻게 할까요
아직도 내가 날 모르나 봐요
언제쯤 웃으며 날 볼 수 있을까
언제쯤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땐 왜 몰랐을까
사랑에 이별이 숨어있는지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니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듯이
날 위해 이제는 다 비워야는데
아직도 내가 날 모르나 봐요
언제쯤 웃으며 날 볼 수 있을까
언제쯤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땐 왜 몰랐을까
사랑에 이별이 숨어있는지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니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듯이
날 위해 이제는 다 비워야는데
아직도 내가 날 모르나 봐요
아직도 내가 날 모르나 봐요
홍진영 씨의 내면의 성숙이 축약되어 음악적인 완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여
몇 번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하는 나의 집요한 애착을 건들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삶이 그 저 행복할 수는 없어서
가끔은 내면의 갈등과 부딪히기도 하며 살아가는데
사람들마다 다른 나름의 생각으로
그 내면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과 음악으로 축약하고,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의 내면을 단지 지금은 부럽게 쳐다보고 있다.
나도 언젠가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나의 내면과 정당한 타협이 되고,
또 멋지게 글로 승화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어느 날 문득 ~.
홍진영 씨,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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